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차린 독립서점 책방오늘이 8년 만에 문을 닫는다. 연합뉴스TV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강은 “8년이라는 시간이 기적처럼 흘렀다”라고 말했다.
텅 빈 책꽂이를 바라보며 처음으로 되돌아간 것 같다는 소회를 밝힌 그는 건물이 팔린 탓에 더는 공간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서점은 2018년 강남 양재동에서 문을 열었고, 이후 서촌의 통의동 골목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점 측은 최근 SNS를 통해 “양재동을 떠나 서촌으로 옮겼다”는 입장을 밝히며, 마지막 영업일을 앞두고 있다를 예고했다. 한강은 인터뷰에서 해외 체류를 이유로 빠르게 새 공간을 구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남길 남은 흔적은 독자들의 기억뿐이라고도 했다.서점 관계자에 따르면 7일을 끝으로 영업이 종료되며, 건물 매매로 인한 이전 계획도 확정됐다.
한강은 “손님들이 서점을 완성해 주었다”는 말로 독자들과의 작별 인사를 대신했다. 그는 언론에 오랜 시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이번에야 인터뷰를 통해 끝인사를 전했다.
책방오늘은 2018년 문을 연 뒤 한강의 작가 세계와 일상의 이야기를 엮는 공간으로 유명해졌다. 독립서점이라는 특성상 변동의 흐름에 흔들렸으나, 한강의 이름이 이곳의 정체성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이번 폐업이 끝이 아니라 잠시 멈춤으로 해석되는 목소리도 있다. 다만 현 시점에서 서점은 공식적으로 마지막 날의 기록만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