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격차가 690원으로 좁혀졌지만 최종 합의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9차 수정안을 거친 끝에 노사 양측의 요구액 차이가 690원까지 줄었으나, 소상공인 연합회 소속 사용자위원 2명이 추가 인상안에 반발해 퇴장하면서 협상판은 다시 흔들렸다. 노사의 요구안은 노동계가 1만1220원을 제시했고 경영계는 1만530원을 제시하는 수준으로 엇갈렸다.

이후 공익위원의 중재안이 제시되었지만 양측의 이견은 여전했고, 오는 14일 최종 타결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690원이라는 간극은 이번 수정안들에서도 큰 폭으로 축소된 셈이다. 최초 제시 시점의 차이는 1680원에 달했다가 4차 수정안에서 1290원까지 내려왔고, 이후 간극은 1060원, 990원, 860원, 730원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690원까지 좁혀졌다.

회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노동계와 경영계의 논리는 여전히 대립 구도다. 생계비 보전과 지불능력 사이의 균형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고, 소상공인 측의 반발은 분위기를 더 긴박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금주 말까지의 협상 흐름은 14일 재개될 회의에서 최종 이 나올 가능성을 남겨 두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690원이라는 간극이 실제 내년도 임금 인상 수준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

공익위원의 중재안이 채택될지 여부에 따라 노사 간의 마지노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저임금 논의는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