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노사 협상이 막판 진통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1만1220원과 1만530원의 9차 수정안을 제시하며 격차를 690원까지 좁혔지만, 공익위원의 추가 수정안 요구에 퇴장을 둘러싼 신경전이 벌어지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사 양측은 9차 수정안을 통해 인상 폭과 고용 여건의 균형을 두고 신중한 조정을 이어갔으나, 공익위원이 제시할 수단을 두고 이견이 남아 있다. 이번 막판 협상은 14일 재논의로 결판을 모색하는 국면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협상은 일부 사용자위원의 회의 이탈 등 긴장 상황에서도 계속됐으며, 노동계는 실질임금 보전을, 경영계는 부담 가능 구간의 재설정을 주장하는 흐름이 반복됐다. 9차 수정안은 여전히 최종 합의로 가기 전까지 불확실성을 남겼다. 한편 13차 전원회의에서는 더 강한 인상 요구와 속도 조절 사이에서 판이 깔렸다며 상황은 쉽게 정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전원회의에서 공익위원의 촉진구간 여부가 쟁점으로 남아 있는 만큼, 최종 결정에 크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노동계 관계자는 내수 회복과 생계 지원을 강조했고, 경영계 관계자는 고물가 상황에서의 현실성을 먼저 밝힌 바 있다. 양측은 막판까지 설득과 양보의 여지를 남겨 두고 있으며, 실무진의 재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