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한도 축소가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되며 실수요자의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고 있다. 최근 6월 말 기준 주담대 잔액은 945조 원으로 한 달 새 4조 3천억 원 증가했고, 은행권의 대출 문턱은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KB국민은행은 내일부터 생애최초 주담대 재원 한도까지 3억 원으로 줄인다고 밝혔다. 생애최초 주담대도 기존 6억에서 절반으로 축소되는 셈이다.
금융당국의 총량 관리 압박 아래 은행들 스스로 한도를 조정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특히 2030 세대를 겨냥한 생애최초 주담대의 한도 축소가 시장에 큰 파장을 예고한다.
한편 국민銀은 전국의 일반 주담대 한도도 3억으로 고정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이로써 6억 원이 일반적으로 적용되던 시중은행의 표준 한도는 사실상 크게 낮아진 셈이다.
시장에서는 주담대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을 주시하는 분위기다.신한은행 등 일부 은행은 대출 모집인을 통한 신규 대출을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전후로 증가했던 거래 물량이 7~8월에도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실수요자의 부담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들은 근저당과 다주택자 대상 대출 관리도 강화하고 있어 자금 조달 경로가 다시 좁혀지는 양상이다.
주담대 증가폭은 여전히 두드러진다. 6월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증가했음에도 주담대의 증가 폭이 더 커졌고, 한 달 새 4조 3천억 원 늘었다. 다만 금융당국의 총량 관리와 은행의 자율 조정이 맞물리며 향후 흐름은 변수로 남아 있다.
금융권은 실수요를 중심으로 대출을 재배치하는 흐름이 지속될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