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모으는 가운데 ADR 공모가가 149달러로 확정됐다. 이번 상장은 외국기업 최대 규모의 미국 IPO로 평가되며, 수요예측에는 공모 물량의 7배를 넘는 주문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모대금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의 활용처도 주목된다. 나스닥 상장으로 확보하는 자금 전액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건설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외신과 업계에 함께 전해졌다.
ADR 1주가 보통주 10분의 1에 해당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모가 149달러는 국제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반영하는 수치로 받아들여진다.나스닥에서의 거래는 오는 14일 공모대금 납입이 마무리되며, 기초가 되는 보통주 신주는 29일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추가 상장될 예정이다.
단, ADR은 13일부터 종목 코드가 SKHY로 바뀌어 정규 거래가 시작되며, 이후 주식 시장의 흐름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남아 있다.시장 관계자는 이번 공모가가 외국기업 IPO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미국 자본시장에 대한 한국 반도체 기업의 접근성이 크게 넓혀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상장 일정과 투자자 수요의 구체적 효과는 향후 실적 발표와 글로벌 경제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