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그룹 계열사 JTBC의 채권 투자자들이 발행 전부터 자본잠식 상태였다고 주장하며 금융당국의 전 과정 검사를 촉구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투자자 측 공동변호인단은 "JTBC는 회사채 발행 이전부터 사실상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이 현장 방문 실사를 하루짜리 유선회의로 처리하는 등 부실한 점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의혹의 확산을 예고했다.

또 다른 알림에서 피해자들은 250명에 달하는 신청인과 325억원 규모의 피해를 제시했다. 개인투자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신한투자증권·키움증권 등 주관사와 유통사가 이익을 남겼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공동변호인단은 "채권 발행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에 걸친 점검이 필요하다"며 구체적 조사를 요구했다. 방송사로서의 JTBC 이미지와 투자자 신뢰 사이의 간극이 커지는 모양새다.

피해자들은 "JTBC가 망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는 말을 남겼고, 한 투자자는 "하루아침에 결혼자금까지 잃은 셈이다"라며 애통함을 전했다. 변호인단은 또한 “유통과 판매를 담당한 증권사들이 JTBC의 위험을 충분히 고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도 금융당국의 전면 검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책임 소재를 가리겠다고 강조했다.JTBC 측은 본 보도 요청에 따로 응답하지 않았다.

다만 채권 발행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남겨둘 필요가 있다. 금융당국은 현재 사건의 규모와 관련해 추가 자료를 받아 신속한 조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 측은 앞으로도 필요 시 추가로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