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한 뒤 10년이 흘렀다. 최근 폐점 소식과 함께 홈플러스의 경영과 자금 사정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MBK가 현금화한 홈플러스 자산은 4조1000억원대에 이르는 반면, 재투자 규모는 8000억원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MBK는 자금 회수에 집중했고, 홈플러스의 채무 부담은 커진 상태다.
노조와의 면담이 예고된 가운데, 홈플러스노동조합은 MBK의 향후 계획을 확인하고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대한 즉시 항고를 요구할 계획이다. 경영권 방어에 나선 대주주 측과의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편 여파로 파생된 자금 조달 압박은 대출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의 협상에서도 뼈대를 드러냈다. 대출은 신규 수용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으로 남아 있다.
MBK는 10년 동안 이자 부담과 관련한 현금 흐름에서도 큰 부담을 떠안았다. 홈플러스가 이자 지급에 사용한 금액은 약 2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도되며, 인수 당시보다 연간 이자 부담이 크게 늘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출 연장이나 추가 자금 투입 여부를 둘러싼 판단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파산 카운트다운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또 다른 축으로는 넥스플렉스 매각 일정의 연기가 불거졌다. MBK 내부 사정으로 매각 본입찰이 지연되면서 시장의 흐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와 별개로 고려아연 관련 법원이 의결권 이슈를 다루며 경영권 분쟁이 재구성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홈플러스의 지금 상황은 MBK가 과거에 집중한 자산 매각과 현금화 전략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로서는 노조 면담에서의 구체적 합의나 법원 결정의 향방이 향후 수습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MBK 내부 사정과 채권자 간의 합의 여부가 변곡점을 만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 사안은 10년 간의 인수·회수 관점에서 본 MBK의 경영 패턴과 자금 운용의 산출물로 남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