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파트너스가 J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 간의 합병을 공개 제안했다. 이 제안은 양사 지주를 통합하되 양사의 법인은 각각 유지하는 ‘연합형 합병지주’ 체제를 제시하는 것이 핵심이다.
얼라인은 합병이 성사될 경우 지방금융지주로서의 생존 기반을 확고히 하고,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이번 제안이 즉시 합병을 추진하자는 의도는 아니이라고 강조했다.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검토를 거쳐 양사 이사회가 판단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 달라는 요청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AI 전환 경쟁이 본격화하는 금융 시장에서 구조적 위기를 공동 대처하는 방안으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제안에 따르면 두 지주는 각자의 법인을 유지한 채 지주사만 하나로 묶이는 형태로 패를 짜게 된다. 얼라인은 이 방식을 통해 지방금융의 존립을 위한 시장 주도형 해법이 마련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합병이 성사되면 총자산 규모는 234조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단일 지주가 탄생하게 된다.이번 제안은 양사 이사회에 독립적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회가 합병 타당성을 심도 있게 검토한 뒤 그 결과를 공개하자는 취지로도 해석된다.
얼라인은 8월 7일까지 합병 검토 착수 여부를 공개해 달라는 요구도 함께 제시했다. 이처럼 강한 공개 제안은 지방은행 간 재편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남겼다.
JB금융과 BNK금융 측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다만 이번 제안은 지방금융 생태계의 구조적 위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어, 향후 주주와 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분석가들은 양사 이사회가 독립적 검토를 거쳐 신중한 판단을 내릴 경우, 합병이 실제로 추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