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학생의 비자 체류 기간을 최장 4년으로 제한하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이 조치는 16일 국토안보부에 의해 공식적으로 발표되었으며, 오는 9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유학생들은 물론, 유학을 계획 중인 이들에게 큰 혼란이 우려된다.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F비자(학생비자)와 J비자(교환방문 연구원 비자) 소지자들은 더 이상 학업 기간에 무기한으로 체류할 수 없고, 최장 4년까지만 미국에 머물 수 있다.
이전에는 학업을 마칠 때까지 자동으로 체류가 연장되었으나, 이제는 체류 연장을 위해 별도의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민 당국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가능하다는 점이 강조되었다.현재 미국 내 유학생 수는 약 180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 중 한국인 유학생은 약 1만3000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전공을 변경하거나 추가 학위를 계획하고 있는 유학생들은 학업을 지속할 수 있는 시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한 유학생은 4년 이내에 전공을 바꾸거나 추가 학위를 위한 시간 조정이 어렵다며, 학업에 집중하기에도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학 측에서도 이 규정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있으며, 일부 학교는 유학생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설명회를 열고 변호사를 통해 질의응답할 예정이다.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은 정책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러한 비자 변경 사항에 대해 유학생들이 더 명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이다.이번 규정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온 이민 단속 정책의 일환으로, 더 엄격한 비자 절차를 통해 비자 남용을 방지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마크웨인 멀린 국토안보부 장관은 1978년 이후 유학생들이 무기한으로 체류해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런 조치를 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변화가 많은 유학생들에게 적지 않은 혼란과 어려움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