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해구 석남동에 위치한 쿠팡 32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18일 오전 6시 54분경 시작되어 20일 현재까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당시 불은 51시간이 지나도 꺼지지 않고 있으며, 소방 당국은 진화 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화재 발생 이후, 소방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인력 812명과 장비 231대를 투입하여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화재 현장 주변에는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 116m 범위 내 대피령이 발령되어, 신현초와 신현북초등학교와 같은 임시 대피소에는 총 178명이 대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방 당국은 화재의 진행 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고가·굴절차와 열화상 드론을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물류센터 5층에는 리튬배터리를 사용하는 물류창고용 로봇 수백 대가 있어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리튬배터리 양은 전기차 20대 분량에 해당하여, 확산 시 건물 전체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사흘간의 화재로 아쉽게도 진화작업 중 소방대원 2명이 연기흡입과 탈진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인천 사람들은 현재 상황에 대한 우려로 인근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이 임시 휴교 및 휴원을 하고 있으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대피소를 찾는 주민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천 경찰청은 이번 화재에 대한 원인 조사를 위해 35명 규모의 수사 전담팀을 구성했다. 전담팀은 화재 목격자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화재 발생 경위 및 피해 상황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수사는 2021년 이천 쿠팡 덕천 물류센터 화재의 사례를 참고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방화나 실화 등 범죄 혐의점 파악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소방본부는 향후 계획에 대해 화재 진압이 완료되면 안전 점검과 함께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예정임을 밝혔다. 화재가 시작된 이후 55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소방 당국의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물류센터 내부 구조가 복잡하고 가연성 물질이 많이 보관되어 있어 완전한 진화 작업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