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23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9조215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수치이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조85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 감소했다.2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8880억원으로, 역시 전년 대비 11.2%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5.8%로 집계됐다. 매출 증가의 주요 요인은 하이브리드차(HEV)의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서 기인한 것으로, 특히 HEV의 판매량이 18만7661대로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전체 26만662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올해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작년 동기 대비 7.0% 상승한 1502원이었으며, 이는 매출 증가에 기여하였다.
반면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품 공급 차질 때문이었다. 현대차는 중동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이슈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이로 인해 매출 원가율이 82.2%로 증가하였다.
글로벌 판매량은 99만188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가 감소하였다. 국내 판매는 15만7064대로, 부품사 화재의 영향으로 16.4% 줄어들었고, 해외 판매는 83만4238대로 4.9% 감소하였다.
다만,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량은 26만4587대로, 작년보다 0.9% 증가하여 5개 분기 연속으로 6%대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였다.현대차는 이러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하반기 신차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차 출시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와 같은 신모델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는 컨틴전시 플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수익성 악화 요인을 보완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쟁 심화와 거시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하며, 신차 출시와 전사적인 노력을 통해 연초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하였다. 현대차는 2024년 발표된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분기 배당금 또한 주당 2천500원으로 유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