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 산내면 입석마을에서 세계적 희귀종인 댕구알 버섯이 13년 연속으로 발견되었다. 남원시에 따르면, 23일 주지환 이장이 운영하는 복분자 농장에서 지름 약 25㎝의 백색 구형 댕구알 버섯 1개가 발견되었다.

댕구알 버섯은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유기질이 풍부한 대나무 숲속, 들판, 풀밭, 잡목림 등에서 발생하는데, 지혈과 해독, 남성 성기능 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이 버섯의 시장 가격은 최대 3000만원에 달할 수 있다.

해당 농장은 주 이장이 수년간 환경 친화적 농법인 완전 유기농을 실천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그에 따르면,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유황을 전혀 쓰지 않는 독자적인 농법을 개발하여 이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주 이장은 수년간 이어온 환경 친화적 농법의 결과물인 것 같아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댕구알 버섯은 국내에서는 1989년 계룡산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여러 지역에서 sporadically 나타났으나, 남원처럼 한 지역에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발견된 사례는 드물다.

해외에서는 2012년 캐나다에서 26㎏에 달하는 댕구알 버섯이 발견되어 큰 주목을 받았다.주 이장은 추가 발견의 가능성도 언급하며, 12년간은 지리산에 찬바람이 나는 8월 말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작년에는 9월 말까지 8개가 나왔다며 올해에도 더 많은 댕구알 버섯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남원에서의 지속적인 발견은 이 지역의 유기질이 풍부한 토양 환경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