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4일 오후 2시를 기해 경북 포항과 경주 중북부 및 남부 지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폭염중대경보는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되며, 최고 기온이 39도 이상 또는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 하루 이상 유지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현재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에서 37.8도, 경주 황성동에서 38.2도가 기록되고 있으며, 이들 지역에서는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 대구기상청은 주민들에게 즉시 야외 활동을 중단하고 무더위쉼터나 그늘 등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달라고 요청했다.
폭염중대경보는 극심한 더위를 경고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지난 2008년 폭염특보 제도 도입 이후 18년 만에 새롭게 신설된 최상위 경고단계이다. 포항에서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 12일 이후 12일 만이며, 경주에서는 이번이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중대경보 발령 기준을 충족한 날에는 사망 상대 위험이 평소보다 1.16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온의 날씨가 지속될 경우 저체온증이나 탈수와 같은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며, 홀로 사는 노인을 위한 이웃의 안부 확인도 추천된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포항과 경주를 포함해 경북 지역 전반적으로 33도에서 37도 사이를 오갈 것으로 예상되며, 시민들은 적절한 수분 섭취와 함께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