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진성이 25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하여 림프종 혈액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결혼 후 49세에 동갑내기 아내와 만나게 되었으며, 아내가 없었다면 자신이 죽었을 것이라는 절절한 고백을 했다.

진성은 방송에서 결혼 후 의사로부터 림프종 혈액암과 심장판막증 진단을 받았을 때의 충격적인 순간을 회상하며, 그냥 죽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아내가 자신의 곁에서 쪽잠을 자는 모습이 고통스럽고 괴로웠다고 말하며, 자신의 상태에 대한 두려움을 털어놓았다.

특히, 진성은 항암 치료 6차를 받던 중 아내가 백도라지가 항암 치료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산으로 나간 사건을 언급했다. 아내는 6m 높이의 바위를 올라가다가 굴러떨어져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머리를 여섯 바늘로 꿰매고 돌아왔으나 진성이 충격을 받을까 봐 화장으로 상처를 감춘 채 집에 돌아온 사실도 밝혔다.

진성은 이렇게 헌신적인 사랑을 받은 후, 그녀를 배신할 수 없다는 결심을 하였고, 저세상 갈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이 사람을 보필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진성은 자신의 삶에서 아내가 가진 특별한 의미와 사랑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1997년 님의 등불로 데뷔하였으며, 이후 안동역에서, 보릿고개, 태클을 걸지마 등의 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방송 후, 진성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으며, 그의 아내에 대한 사랑과 감사가 깊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