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K자본시장특별위원회는 2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배수를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예탁금 기준을 30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정부 대책만으로도 거래량과 변동성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업계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먼저 시행 효과를 관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간담회는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열렸다. 이 자리에서 기초자산 추종 배율을 1에서 0.75로 낮춰 1.5배 수익률을 추종하자는 제안이 있었지만, 특별위원회는 이를 공식 검토 단계로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김남근 간사는 현재 제시된 대책으로 충분히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산운용사와 증권사의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지난 16일 금융위원회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신규 상장을 중단하고 투자자 예탁금 기준을 3000만 원으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예탁금 기준이 3000만 원으로 인상되면 계좌 수가 10분의 1로 줄어들고, 하루 거래량도 60% 감소하게 되어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편,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시행을 앞두고 개인 투자자들은 물타기에 나섰다. 24일, 개인 투자자들은 하루에만 4500억 원 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에 사흘간 진행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순매도와 대비되는 수치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21일부터 23일까지 각각 수십억 원을 순매도당했다.
그러나 공고한 매도세는 24일 하루에 집중된 매수로 반전됐다.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대부분은 상장가 대비 반토막난 상태로, 기본예탁금 상향 조치가 오는 3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어서 개인 투자자들은 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물타기를 시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위원회는 원활한 수요 안정을 위해 기본예탁금 조치를 기존 예정 날짜인 8월에서 오는 31일로 조기 시행한다고 밝혔다.이와 같은 상황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의 필요성과 함께 개인 투자자들의 행동 양식을 재조명하게 된다.
정부의 규제 강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개인 투자자들의 대응 방식은 향후 자본시장 발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