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오는 29일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64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도 75%를 초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이고 있다.

이는 폭발적인 메모리 수요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평가된다.증권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은 84조597억원, 영업이익은 64조889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실적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인 47조2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올해 첫 2분기 실적만으로도 10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이번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는 삼성전자의 발표에 앞서 진행되며,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다음 날인 30일에 사업부문별 세부 실적과 하반기 사업 전망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종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슈퍼사이클에 진입했음을 언급하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실적이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그러나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SK하이닉스 및 삼성전자 주가는 중국발 반도체 경쟁 심화 우려와 미국 기술주 급락에 따라 각각 7.87%, 5.31% 하락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67만 3000원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는 여러 외부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역대 최대치일지라도 셀온(Sell-on) 우려가 존재한다고 경계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실적 발표 당일인 지난 7일 약 7% 하락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과거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 시 주가 상승 가능성이 통계적으로 높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반대로 최근의 악재가 주가에 이미 반영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메모리 시장의 공급 여력 제한과 빅테크의 AI 데이터센터 향 매출 비중 증가를 언급하며, 향후 실적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밸류에이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은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주의가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