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대한축구협회 청문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이 증인으로 출석하여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법정에서 설명하였다.

청문회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되었으며, 한국 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이후 정확히 한 달 만에 열린 것이다. 청문회는 원래 22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여야 원 구성 협상이 지연되어 연기되었다.

의원들은 이번 청문회가 조별리그 탈락 책임을 묻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13년 5개월 간의 정몽규 전 회장 체제에서 한국 축구가 발전하지 못한 배경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져보겠다는 뜻을 모았다.정몽규 전 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은 심경을 밝히며 고개를 숙였고, 정 전 회장은 축구협회장으로서의 책임감을 통감한다는 발언을 하였다.

그는 대표팀 비판 여론을 달래기 위해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또한, 정 전 회장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여전히 직책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사퇴 여부는 대한축구협회 새 집행부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였고, 심야 빵집 면접을 언급하며 과정의 투명성을 문제 삼았다.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가 감독 후보와 불투명한 환경에서 회동한 사건은 의원들의 집중적인 질타를 받았다.

홍명보 전 감독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다고 주장했으나, 의원들은 이 과정에서의 특혜 가능성을 우려했다.더불어, 고대 카르텔에 대한 의혹도 다루어졌다.

의원들은 축구협회 내부에 고려대학교 출신으로만 인맥이 형성되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정 전 회장에게 이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정 전 회장은 고려대 출신 감독은 한 명만 선임했으며, 여자대표팀 감독은 고려대 출신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한, 청문회에서는 홍명보 전 감독의 연봉 문제도 언급되었다. 의원들은 그가 국가대표 감독으로 재직하며 38억 원이라는 높은 연봉을 받아갔다는 주장을 제기하였다.

홍 전 감독은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협회가 제시한 금액을 수용했다고 밝혔다.정몽규 전 회장의 퇴임 이후에도 국제축구계 직책을 유지하는 상황은 다른 논란을 낳고 있으며, 의원들은 이를 지적하며 비판을 쏟았다.

청문회는 의원들과 증인 간의 격렬한 논쟁과 다양한 사안이 오간 가운데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