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희 기자가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KFA) 청문회에서 K리그 임원들의 외유성 출장과 그로 인한 부적절한 재정 사용 실태를 폭로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소환해 이러한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질타했다.
김 의원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기간 K리그 시민구단 대표자들이 멕시코 칸쿤으로 출장 다녀온 사실을 언급하며, 이들이 칸쿤에서 사실상 관광을 즐겼다는 점을 주장했다. 박동희 기자는 이 과정에서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들이 월드컵 기간 동안 21개 구단의 대표들과 함께 칸쿤에 체류하며 2박을 즐겼고, 이 출장에 소요된 경비가 총 7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K리그 시민구단 대표자들이 1인당 1,600만 원의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호화 해외출장을 감행한 사실을 강조하며, 예산 부족을 이유로 선수단과 유소년 예산을 덜어쓰는 상황에 대해 비판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시민구단 14곳에 총 1,300억 원 이상의 세금이 투입되었으나, 이들 구단의 순이익이 단 27억 원에 불과하다고 언급하면서 시민 세금의 부적절한 사용 문제를 지적했다.
박동희 기자는 또한, K리그2 구단의 대표들이 포함된 이유에 대해 축구는 승강제가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1부 리그로 올라갈 수 있는 잠재 고객들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이들이 사실상 과거의 리더십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시민구단이 사실상 운영되고 있는 구조가 너무나 불합리하다고 평가하며, 2,100억 원짜리 무허가 백숙집이라 비유했다.
더불어, 최근 김포FC에서 발생한 수십억 원 규모의 횡령 사건을 언급하며 이와 관련된 책임자들이 사건 발생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점을 비판했다. 박동희 기자는 김포FC 구단주와 관련된 정치적 연결고리를 지적하며, 이러한 구조 속에서 발생한 심각한 사례를 강조했다.
청문회에서 박동희 기자와 김재원 의원의 발언은 K리그와 대한축구협회 운영에 대한 여론을 더욱 부정적으로 만들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이와 관련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