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령 세우타에서 발생한 이주민 난입사태로 인한 사망자 수가 72명으로 늘어났다. 2일(현지시간) 스페인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세우타 해안을 따라 발견된 시신이 추가로 5구가 확인됨에 따라 사망자는 종전의 67명에서 증가했다.이주민의 대부분은 모로코에서 세우타로 향하던 중 익사했으며, 일부는 방파제 장벽을 넘으려다 압사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현재 스페인 경찰 당국은 수습되지 않은 익사자의 검색을 위해 세우타 인근 해역을 수색 중이다. 익명의 현지 경찰 관계자는 바다에는 아직도 더 많은 시신이 있다고 언급하였다.
세우타로 몰려든 이주민 수는 약 6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들이 세우타에 밀린 것은 북아프리카 모로코와의 근접성 때문이다. 이주민 중 상당수가 이후 자발적으로 모로코로 돌아갔으나, 여전히 많은 수가 실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스페인 정부는 군경 3천 명을 동원해 난입한 이주민에 대한 수색과 치안 유지에 나섰지만, 수백 명이 국경 근처 해안과 도로에 남아 있다고 전해졌다.이주민 사태로 인해 유럽 내 이민 논쟁이 다시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극우정당 복스의 산티아고 아바스칼 대표는 해당 사태를 침공이라고 표현하며, 스페인 정부의 국경 관리 소홀을 비판하였다. 그는 조국을 배신하는 정부가 국경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우타의 상황에 대한 우려는 교황 레오 14세도 표명하였다. 바티칸에서 열린 삼종기도에서 교황은 세우타의 심각한 상황을 우려하며, 평화와 안전의 해결책이 마련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스페인 정부는 비슷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세우타와 모로코 사이에 500미터 길이의 해상 차단벽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이러한 사태가 종결된 후 세우타의 상점들은 정상 영업을 재개하였고,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