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3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며 기온이 40도를 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날 대구 북구의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는 40.9도가 관측되었고,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면서 시민들은 극심한 더위와 싸우고 있다.
대구 전역에서는 야외 활동이 극히 제한되며, 거리에서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실내의 백화점과 카페는 피서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특히, 3일 오전 10시 수성구청 인근의 도로에 설치된 물줄기가 열기를 식히며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더위를 잊게 해주었다.
이날 한 자영업자는 집을 나서자마자 푹푹 쪘는데 물줄기가 그나마 열기를 식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대구는 열섬현상 저감 등을 위한 클린로드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지하철에서 유출된 지하수를 활용하여 구축된 것으로, 도심 열기 완화에 일조하고 있다. 한 상인은 폭염으로 인해 손님이 평소보다 70% 줄었다고 전하며 너무 덥다고 토로했다.
휴가철에 접어들었지만, 대구 서문시장은 방문객이 대폭 감소하여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한 침구류 상인은 실내 상가는 냉방덕에 방문객이 있는 편이나, 실외는 사람 구경이 힘들다고 전했다.
오히려 많은 상인이 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폭염 속에도 불구하고 대구의 실내 쇼핑 시설들은 흥행을 이어갔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방문객 수가 주말 수준까지 증가하였고, 롯데백화점의 실내 키즈파크는 개장 전부터 입장객들이 줄을 서는 등 가족 단위 고객의 방문이 이어졌다.한편, 얼음공장에서는 평소보다 20% 더 많은 양의 얼음을 생산하고 있으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곳 관계자는 최근 5년 간 여름철 얼음 수요 증가에 대해 언급하며, 현재 최대한 가동하여 생산 중이라고 말했다.대구의 이번 폭염은 시민들의 일상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여름철의 극심한 더위 속에서 휴가를 즐기려고 하는 이들도 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