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이 영화 오디세이를 들고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에 첫 방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놀란 감독과 엠마 토마스 프로듀서, 배우 맷 데이먼과 샤를리즈 테론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오디세이는 고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를 바탕으로 하며, 트로이 전쟁에서의 승리를 이끈 전쟁 영웅 오디세우스가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까지의 10년간의 고된 여정을 그린다. 오디세우스는 여정 중 신들의 분노, 미지의 존재들과의 만남 등을 경험하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오디세우스의 여정에 관객들을 초대하는 마음으로 영화를 찍었다며, 관객들이 영화를 통해 오디세우스와 함께 배를 타고, 산에 오르고, 동굴에 들어가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이번 작품 제작에 총 2억 5천만 달러(약 3,577억 원)의 제작비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맷 데이먼은 오디세우스 역할을 맡아 열연했으며, 최고의 기회를 맞이했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히며, 감독과의 협업에 큰 기대를 보였다. 데이먼은 그동안 놀란 감독과 두 번 작품을 함께한 경험이 있다.

샤를리즈 테론은 오디세우스를 붙잡는 미지의 존재 칼립소를 연기하며, 캐릭터의 복잡성과 인간성을 강조해 관심을 모았다. 그녀는 칼립소가 일차원적이지 않고 양가감정을 지닌 복잡한 존재로 그려졌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또한, 놀란 감독은 지난 몇 년간 한국 관객들이 자신의 영화에 대한 호응이 높았던 것을 알고 있었으며, 이번 방문을 무척 기대했다. 그는 가본 적 없는 나라에서 호응을 받는 것은 신기하고 기분 좋은 일이라고 전했다.

3일 기자간담회 이후, 놀란 감독은 생일을 맞아 한국 전통 음식을 맛보는 자리에서 영화의 상징인 트로이 목마를 모티프로 한 특별한 디저트를 선물받았다. 이처럼 놀란 감독은 한국의 맛과 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영화 오디세이는 고대 그리스 신화의 대서사적 여정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작품으로, 오는 5일 한국에서 개봉 예정이다. 관객들은 이번 작품을 통해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의 모험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