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이사벨라 공주가 3일(현지시간) 입대하여 11개월간 군복무를 시작했다. 이 공주는 덴마크 왕위 계승 2순위로, 이번 입대는 덴마크의 새로운 징병제 시행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이 징병제는 기존 4개월의 의무 복무 기간을 11개월로 늘리고, 만 18세 이상 여성까지 징병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이번 입대에는 약 1,600명의 새 징집병이 포함되었으며, 이사벨라 공주도 그중 한 명이다.

그녀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병영에 도착했고, 근위후사르 연대 소속으로 복무하게 된다. 덴마크 왕위 계승 1순위인 크리스티안 왕세자도 이전에 징병으로 복무를 마치고 현재 육군 양성 과정을 밟고 있다.

덴마크의 군 복무 확대는 러시아의 안보 위협과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린란드를 미국에 편입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덴마크 정부는 그린란드에 최초로 징집병을 배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오는 4월에는 100명 이상의 병사가 그린란드에 파견될 예정이다.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NATO 정상회의에서 우리 영토와 나토의 모든 영토를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발언을 통해 덴마크의 안보 의지를 강조했다.

이사벨라 공주의 군복무는 이러한 국가 차원에서의 국방력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유럽의 다른 왕실 여성들처럼 덴마크의 젊은 왕실 성원들도 군사 훈련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덴마크 정부는 그린란드가 그린란드인들의 것이라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내비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의도를 명백히 반대하고 있다.

이번 여름 중 개최된 NATO 정상회의에서도 이러한 입장이 재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