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요격 미사일 재고가 전체의 약 80%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NBC는 4일(현지 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이 보도는 사드 미사일 재고량이 구체적으로 공개된 것이 처음이다.전쟁 시작 직전인 지난 2월 27일 기준으로 미군 보유 사드는 452기였으며 지금은 234기에서 278기 사이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또한 이란전쟁 이전과 비교해 절반 정도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CNN은 군 수뇌부에서 무기 재고가 위험할 정도로 낮아 경고하고 있다는 내부 정보도 공개했다.

이러한 무기 재고 부족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전략에도 제약을 가하고 있으며, 이란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방어 능력에 대한 우려를 더욱 증대시키고 있다.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사드 미사일 재고를 이란전쟁 이전 수준으로 복구하는 데 최소 3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또한 CNN에 따르면 매달 패트리엇 20기와 토마호크 15기가 미 국방부에 인도되는 등 보충 속도가 소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고정밀 장거리 미사일 보유량도 상당 부분 소진된 상태로, 정밀타격미사일과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는 사실상 대부분 사용된 것으로 보도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무기 재고 부족 문제를 보고받고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문가들은 이러한 무기 재고 부족이 중국, 러시아 및 북한과의 향후 전투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의 방공 자산에 의존하고 있는 중동 국가들도 이란의 공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