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출산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민희는 14일(현지 시각)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린 제79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 참석하고, 홍 감독의 신작 영화 ‘눈 둘 데가 없네’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 행사에 함께 참여했다.

김민희는 이날의 참석이 지난해 4월 아들을 출산한 뒤 처음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아기를 낳고 처음으로 찍은 영화라 저의 상태가 예전과는 많이 다르다고 밝히면서, 촬영장에도 아기를 동반해 수유와 이유식을 챙겨야 했던 바쁜 일상을 전했다.

아기를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영화에 집중하는 과정이 좋았다며, 이 모습이 작품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홍상수 감독은 이번 영화가 국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에 대해 기쁜 마음을 전했다.

눈 둘 데가 없네는 이혼 가정에서 자란 상희가 10년 만에 어머니를 찾으러 제주도로 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민희는 주연과 제작실장을 맡았으며, 홍 감독은 연출과 각본을 포함하여 촬영, 편집, 음악 등 전반적인 작업을 담당했다.

로카르노영화제에 초청된 것은 홍 감독에게 이번이 다섯 번째다. 그는 2013년 우리 선희로 감독상을, 2015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황금표범상을 받은 바 있다.

또한 김민희는 2024년에 홍 감독의 수유천으로 로카르노영화제에서 배우상을 수상하였다.이번 영화는 외신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미국 영화 전문 매체에서 언급하기로는 영화 속 구조적 유희와 상희와 어머니 간의 긴장이 잘 드러나 있다고 전했다. 로카르노영화제는 1946년부터 이어져온 권위 있는 영화제로 예술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눈 둘 데가 없네는 올해 하반기 국내에도 개봉될 예정이다.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고, 이후 여러 작품에서 함께 작업하며 연인 관계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바 있다.

홍 감독은 법적으로 여전히 아내와 혼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혼 소송은 아직 종료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