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영이 자신의 증조부의 친일 논란과 관련하여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사과문을 삭제한 사실이 전해졌다. 하영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중국 샤오홍슈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자필 사과문에서는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알게 된 후, 무지한 상태에서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꺼내왔다고 반성하는 내용을 담았다.그녀는 “가족을 통해 전해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되었고, 이를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영은 14일 샤오홍슈에 게시한 사과문을 삭제했으며, 인스타그램의 사과문은 여전히 남아있다.중국 누리꾼들은 하영의 사과문에 반발하며 비판적인 댓글을 쏟아냈다.
댓글에서는 “중국 배우였다면 모든 플랫폼에서 퇴출당했을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진 배경에는 하영이 방송에서 4대째 의사 가문임을 자랑하며 증조부의 이력을 설명했으나, 그의 친일 행적이 드러나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것이 있다.
하영은 최근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부가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한 후 한양에 양의원을 개원했다며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그러나 증조부가 일제 강점기 친일 단체인 대정친목회 평의원으로 이름을 올린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됐다.
이에 따라 현재 하영을 향한 청중의 여론은 비판의 목소리가 우세하며, 증조부의 과오에 대한 성찰과 함께 역사적 반성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모의 발걸음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그 내용이 무엇이든 중요한 것은 행동이다”라고 강조하며, 하영에게 역사와 정의 측면에서의 올바른 행동을 촉구했다.
이번 사건은 하영의 사과문 삭제와 더불어 중국과 한국 양국에서의 여론 반응이 큰 화제가 되고 있으며, 향후 그녀의 활동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하영은 현재 이를 계기로 더욱 성숙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