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의 아파트 가격이 최근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셋째 주(1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강남구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5% 하락했으며, 서초구는 0.0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하락세는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고가 아파트 보유자들이 급매물을 내놓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8월 셋째 주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2% 상승했으나, 강남·서초 두 지역의 하락은 더욱 두드러진 양상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 담당자는 고가 아파트 보유자들의 세금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40억 원 후반대의 고가 아파트 보유자들 포지션에서의 매물 출회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반면, 상대적으로 저가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서울의 중위 지역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성북구는 0.45%, 중랑구는 0.44%, 서대문구는 0.44%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이러한 지역들은 거래 관망 분위기 속에서도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한편, 서울 외곽 지역에서는 아파트 전세가격 또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의 전세가격은 0.19% 상승했으며, 외곽 지역인 강북구와 성북구는 각각 0.3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은 수요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하며, 특히 성남 중원구와 화성 동탄구의 상승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최근의 부동산 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거래 둔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고가 아파트 지역에서는 가격 하락이, 중저가 아파트 지역에서는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