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이 21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는 임금 협상에서의 난항으로 인해 10년 만에 실시된 하루 8시간의 전면 파업이다.

모든 생산라인이 이날 하루 가동이 중단되었으며,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 수는 약 3만9천명에 달한다. 전면 파업의 시행은 노조가 이날 오전 6시 45분부터 시작하는 오전조와 오후 3시 30분부터 일하는 오후조에 파업 지침을 전달한 결과다.

이에 울산, 전주, 아산공장의 모든 생산 라인이 중단되었으며, 오전과 오후 각 8시간씩 파업이 진행되어 총 16시간의 가동 중단이 발생했다. 이번 파업으로 인해 현대차의 누적 파업 시간이 60시간에 도달했으며, 생산 차질은 약 5만5천200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대당 차량 판매단가를 적용할 경우 총 매출 차질액은 2조3천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가 제기한 주된 논의 사항은 상여금 50% 인상, 해고 조합원의 복직, 정년 연장 등이다.

노사는 총 15차에 걸친 교섭을 실시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노조는 추가 파업 가능성을 예고한 상태이다. 노조는 상여금 인상 요청에 대해 연간 13조원 규모의 순수익을 내고 있는 현대차가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사측은 법적 근거 없이 요구를 수용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는 향후 24일과 25일에도 4시간씩 부분 파업을 지속할 계획이며, 협상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추가적인 파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파업 상황은 금속노조와 함께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진행함으로써 더욱 고조되고 있다.

현재 임금협상이 진전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파업과 주말 특근 거부로 인해 즉각적인 차량 생산 및 판매에 지장이 발생하고 있다. 노조와 회사 간의 협상 상황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으며, 언제 협상이 재개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