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1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약 300만 대의 차량에 대해 리콜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리콜은 매립형 전자식 도어 손잡이에 대한 안전성 문제로 인해 발생하였으며, 중국 국가시장관리총국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리콜 대상 차량에는 모델 3, 모델 Y, 모델 S, 모델 X가 포함되며, 이는 2019년 3월 4일부터 2026년 4월 29일 사이에 생산된 일부 수입 및 중국 생산 차량이다. 테슬라는 사고 발생 시 창문을 자동으로 내리는 소프트웨어를 추가하고, 비상용 수동 개폐 장치의 위치를 알리는 경고 라벨을 설치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매립형 손잡이가 충돌 사고 시 전력이 끊기면 작동하지 않아 탑승자가 차량을 탈출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심각한 안전 우려를 제기해왔다. 특히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 차량이 충돌 후 화재에 휩싸여 구조대원이 문을 열지 못해 최소 15명이 사망한 사고를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같은 문제는 샤오미, 지리자동차 등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중국 당국은 올해 초 매립형 손잡이를 전면 금지했다.이번 리콜은 9개 자동차 제조업체에 걸쳐 총 427만 대의 차량에 대한 것으로, 이는 중국 내에서 발생한 리콜 중에서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테슬라는 이 전체 리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샤오미가 39만440대로 뒤를 잇는다.미국에서는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 모델 Y의 탑승자 갇힘 현상에 대해 조사 중이며, 의회에서는 신차에 대한 수동 문 열림 장치를 의무화하고 구조요원들이 차량에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하는 법안이 발의된 상태이다.

시민단체 자동차 안전센터의 관계자는 제조사가 한 국가에서 리콜을 실시하면 다른 국가에서도 유사한 절차를 밟게 된다며 미국에서도 비슷한 리콜이 이어질 가능성을 내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