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넷째 주에 발표된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각각 -0.11%와 -0.05% 하락하며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반면, 상대적으로 세 부담이 적은 외곽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중랑구는 한 주 동안 0.56% 상승하며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북구와 강북구도 각각 0.55% 상승했으며, 도봉구와 노원구는 0.54% 증가했다.
서대문구와 강서구도 각각 0.53%와 0.50% 오름폭을 보였다. 이 같은 상승세는 2012년 5월 첫째 주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에 해당한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9%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 8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관망세를 보이며 가격 조정된 매물이 출회되었지만, 교통 여건이 양호하고 선호도가 높은 주요 단지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포착되며 전체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급매물이 나왔지만,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가격 하락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지역 아파트 가격도 0.23% 상승하며 2주 연속 오름폭을 확대했다.
특히, 삼성전자 사내 대출 유입으로 인해 반도체 배후 지역인 경기 남부 지역의 집값 상승이 뚜렷해졌다. 화성시 동탄구의 아파트 가격은 0.54% 급등하며, 지난 7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용인시 기흥구도 0.63% 오르는 등 경기 남부 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지방 아파트값은 0.01% 미세한 상승을 기록했으며, 수도권 전체는 0.22% 상승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서울 동남권에서 매수세의 변동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강남 3구의 거래 둔화와 가격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