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분기(4~6월) 가계소득 격차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작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상위 20%인 5분위 가구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이러한 변화는 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에 따른 공적이전소득의 급증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28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7.5% 증가한 반면,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15만원으로 3.8% 늘었다.특히 1분위 가구의 공적이전소득은 69만4000원으로 11.6% 증가했으며, 이를 통해 저소득층 소득이 고소득층보다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반대로 고소득층에서는 경상소득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근로소득이 718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하면서 전체 소득 증가 폭이 제한적이었다.2분기 전체 공적이전소득은 73만1천원으로 1년 전보다 27.6% 급증하였고, 전체 이전소득은 20.4% 증가했다.

정부는 소득 하위 70% 국민에게 소득 수준과 거주지에 따라 1인당 10만에서 60만원까지 차등 지급하는 고유가 지원금을 통해 이 같은 변화에 기여했다.이번 통계에서 중요한 지표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4.97배로, 전년 동기 5.45배보다 0.48배포인트 하락하였다.

이는 2007년 이후 모든 분기 중 가장 낮은 수치로, 소득 격차 축소를 의미한다.전반적으로 이날 발표된 조사 결과는 저소득층의 소득 증가와 고소득층의 소득 증가 둔화가 함께 작용하여 소득 분배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추세를 보여준다.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29만5000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4.5% 증가하였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3만2000원으로 3.4% 상승하며, 소비성향은 69.2%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