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네팔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인해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를 투입하기로 27일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한국인을 포함해 수백명이 실종된 상황에서 이뤄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지원에 관해 구호 장비 및 물자 수송 등을 위해 시그너스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일정 등 세부사항은 외교부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구호물자와 장비를 현지에 신속히 수송하기 위해 대형공중급유기 지원을 요청했고, 군 당국은 네팔 카트만두 공항의 현지 상황을 점검한 후 지원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C-330 시그너스는 민간 여객기인 에어버스 A330-200을 군용기로 개조한 비행기로, 인원 300여명과 화물 47t을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시그너스는 지난 3월 중동 전쟁으로 고립된 한국 교민들을 구하기 위한 사막의 빛 작전에 투입되어 211명을 안전하게 수송한 바 있다.
현재 정부는 해외긴급구호대 파견을 위해 네팔 정부와 협의 중이며, 만약 긴급구호대 파견이 최종 결정된다면 시그너스는 구호대 인원 및 물자를 네팔 현지로 수송하는 임무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비행기는 2023년 2월 튀르키예 강진 사태에서 110여명으로 구성된 해외 긴급구호대와 물자를 운송하는 데에도 사용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