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기본소득당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남편 박기홍 전략기획부총장이 과거 청년단체에서 여성 활동가들을 차별하고 배제한 문제로 사퇴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박 부총장은 2017년 청년좌파의 대표로 활동하던 중 여성 활동가들에 대한 불공정한 대우와 성폭력 사건에 대한 대응 실패로 사퇴한 바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박 부총장은 청년좌파에서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물러났으며, 그는 사퇴 당시 여성 활동가들을 성별, 나이, 학벌, 경력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일부를 차별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한, 단체 내 한 회원이 경험한 성폭력 사건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난도 있었다.

사과문에서 박 부총장은 자신의 언행이 여성 활동가들을 폄하하고 모욕감을 주었음을 인정하며 잘못된 관계 형성이 활동 배제에 기여했다고 사과했다.박 부총사는 사퇴 이후 두 달 뒤인 2017년 3월에 용혜인이 후임 대표로 선출됐다.

이후 두 사람은 같은 해 9월 결혼하였다. 당시 박 부총장은 청년좌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본소득당 창립에 참여했고, 다양한 당직을 역임하며 현재는 전략기획부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년좌파는 기본소득, 최저임금 인상 등의 의제를 가지고 활동하며 기본소득당의 인적·정치적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하였다. 그러나 이 단체는 2018년에 내부 의사결정 구조의 비리와 위계적인 문화로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청년좌파는 청년정치공동체 너머로 이름을 변경하고, 핵심 인사들은 기본소득당 창당에 참여하였다.이번 논란은 용혜인 후보자가 장관으로 지명된 이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녀는 의원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는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으로 전락할 것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야권에서는 두 부부가 당의 유일한 원내 의석과 주요 당직을 장기간 차지해 가족정당이라는 비판을 제기하였다.

기본소득당은 이에 대해 사퇴나 해명 없이 능력에 기반한 인사 배치를 강조하며 박 부총장을 변호하였다.주변 인사들은 청년좌파가 기본소득당의 정치적 출발점이라며 내부 지지 세력의 경직성을 지적하면서 박 부총장의 과거 전력을 감추는 것은 국민과의 신뢰 형성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같은 상황은 앞으로 정치적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