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등학교 야구부가 1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로부터 감독과 선수 2명이 각각 1개월간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들은 지난 6월 29일에 열린 제81회 청룡기 고교야구대회에서 상대팀인 광주제일고를 비하하는 응원 구호인 스타벅스 가야지와 탱크데이를 외쳐 논란을 일으켰다.

협회는 징계 수위를 결정하면서 배재고가 이미 팀 차원에서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점, 비하 발언을 주도한 선수들이 깊이 반성하고 피해를 입은 광주제일고에 진정성 있는 사과를 전달한 점, 광주제일고가 이러한 사과를 받아들여 선처를 요청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배재고는 이 후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하였고, 이후 징계 기간은 1개월로 감경되었다.

이로 인해 배재고는 최근 열린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으나, 첫 경기에서 인천고에 패해 탈락하였다. 징계와 별개로, 비하 응원을 주도한 배재고의 두 학생은 최근 학교 측에 야구를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사건에서 제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주심에게도 관리 소홀의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1개월 출전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상대 측 코치가 항의 과정에서 폭언과 욕설을 한 점은 위반 경위와 당시 정황을 고려하여 견책 처분을 받았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양해영 회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히며, 앞으로 학생 운동부에서의 올바른 스포츠 정신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하였다. 협회는 향후 부적절한 응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계도 활동을 확대하고, 2027년부터 시행될 선수단 행동 요강과 관련된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