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진행하는 박재홍(50) 아나운서가 운동 중 쓰러져 뇌경색 진단을 받고 치료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박재홍은 9월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건강 상태를 공개하며 이번 사태의 경위를 설명했다.

박 아나운서는 지난 8월 22일 밤 10시쯤 서울교대 운동장 트랙에서 혼자 운동하던 중 갑작스럽게 쓰러졌다고 밝혔다. 가족의 신고에 따라 119 구급대가 출동했으며 약 한 시간 후 응급실로 이송됐다.

MRI 검사 결과 뇌경색 진단을 받았고, 당시 의료진은 그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평가했다.입원 후 박재홍은 집중적인 상태 관찰을 받았고, 3~4시간 간격으로 혈압과 심전도, 체온 등을 체크 받았다.

또한, 의료진은 그의 인지 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이름과 날짜, 현재 위치 등을 반복해서 질문했다고 전했다. 같은 병실의 다른 환자들의 모습을 통해 큰 충격을 받았으며, 그는 “속으로 울며 쾌유를 기도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박재홍은 삼성서울병원의 치료 덕분에 언어 능력, 기억력, 좌우 감각은 100% 회복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운동 기능은 아직 회복 단계에 있어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이번 장기 방송 공백에 대해 “5년간 한판승부를 진행하며 한 번도 일주일 이상 자리를 비운 적이 없었던 터라 불필요한 억측을 막기 위해 상황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방송 복귀는 추석 전후로 예상하고 있지만, 의료진의 회복 경과와 CBS 제작진의 판단에 따라 일정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씀했다.

박재홍은 팬들과 청취자들에게 조만간 생방송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박재홍은 2003년 C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현재까지 저녁 시사 프로그램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맡아오고 있다. 2021년부터 진행을 맡으며 인지도를 높였고, 최근에는 윤석열 정부의 계엄 선포 관련 방송 중 감정적으로 반응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