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신임 경찰청 차장이 2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청장 직무대행으로 부임한 후 첫 공식 행보로 전국 시·도경찰청장 전원을 소집해 지휘부 회의를 주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 직무대행은 3일 오전 9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어울림마당에서 취임식 없이 지휘부 회의를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가 1일 발표한 고위직 전보 인사에 따라 새롭게 교체된 신임 시·도경찰청장 14명을 포함해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1년 9개월째 공석인 치안총수 자리를 조기에 보완하고, 최근 잇따른 사건·사고로 인해 흐트러진 경찰 조직의 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김 직무대행은 출근길에 우리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시선이 좋지 않다며 재설계를 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언했다. 경찰청장 직무대행으로서 김종철은 기강 확립과 조직 안정 방안 모색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향피제가 전면 적용되어 출신지와 연고지를 배제하며 대규모 지휘관 교체에 따른 혼선 방지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김 직무대행은 이임식에서 1년 3개월간 청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던 유재성 전 경찰청 차장의 후임으로 선정되어, 경찰의 여러 비위 사건과 관련된 책임론 또한 이번 인사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장 자리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2024년 12월부터 21개월째 공석이며, 김종철은 세 번째 경찰청장 대행 체제를 이끄는 인물이 되었다. 이번 인사는 경찰의 공정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전국 시·도 경찰청장 18명 중 14명이 교체된 상황이다.
향후 경찰 조직의 수장을 계속 공석으로 두는 것은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차기 경찰청장 인사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