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8일 비공식 기자간담회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외교부장이 남북을 두 개의 국가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가 중국 측에 엄중히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위 실장은 “사후 중국 측 발표문 속에 양개 국가라는 표현이 있어서 우리 생각과 달라 문제 제기를 엄중하게 했다”고 전했으며, 한국과 중국 간의 수교 시 합의에 따라 중국은 우리의 통일을 지지하는 것으로 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두 국가라는 표현은 통일과 멀어지기 때문에 우리 입장과 배치된다고 언급했다.이어 그는 이러한 표현이 자칫 오해의 소지가 있으며, 우리 입장과 맞지 않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덧붙이며 왕 부장이 자신과의 면담에서 두 국가라는 이야기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측은 지난달 19일 조현 외교부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한국과 조선(북한) 두 개의 국가가 점차 평화 공존을 향해 나아가고, 최종적으로 반도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안정을 실현할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전한 바 있다.이번 위성락 실장의 발언은 중국이 최근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을 수용하는 입장을 공식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외교적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