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한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비공개 수사 기록을 불법으로 넘겨받아 이를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의 고발은 한 의원이 지난 2일부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 후보자와 관련된 문자 메시지, 계좌 거래 내역 및 통화 내용 등을 공개한 데서 비롯되었다. 그는 해당 자료가 검찰 내부 문서인 기소계획서까지 포함되어 있으며, 비공식적 경로로 유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한 의원이 검찰 수사 기록을 공개하는 것은 공무상 비밀 누설, 피의사실 공표, 개인정보 보호법 및 공공기록물 관리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검찰 내부의 정보는 극히 제한된 자만 열람할 수 있으며, 이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것은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023년 1월부터 약 2년에 걸쳐 서울서부지검에서 진행된 김 후보자에 대한 신약 청탁 의혹 수사가 구체적인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종결된 점을 언급하며, 한 의원의 행동이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의 수사기록은 특정 정치인의 사유물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사법 정보를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고발된 한 의원과 그에게 수사 기록을 제공한 성명불상의 제공자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공수처에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그는 또한 이번 고발이 민주당이나 김 후보자와 공식적인 합의 없이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한동훈 의원은 자신이 공개한 자료가 단순한 비공식적 정보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으며, 자극적인 내용으로 김 후보자에 대한 조작 수사가 이뤄졌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할 예정이다. 정치적 논란이 불거진 만큼, 이 사건은 향후 정치적 쟁점으로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