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순다해협에 위치한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지난 4일 밤 분화를 시작했다. 화산의 분화로 인해 자카르타에 위치한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을 포함한 6개 공항의 운영이 중단되었고, 이로 인해 약 15만명의 승객이 발이 묶였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등 외신에 따르면, 화산재는 최대 1만5000m 높이까지 치솟아 인근 공항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 주변에서 화산재가 감지됨에 따라 이날 오전 1시 30분부터 공항을 일시적으로 폐쇄했다.
그리고 화산 분화의 강도가 커짐에 따라 폐쇄 조치는 오후 9시 30분까지 연장되었다.이번 분화로 인해 국제선 58편과 국내선 409편 등 총 467편의 항공편이 결항되었으며, 승객들은 공항에서 길게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이들 공항 외에도 라딘 인텐2세 국제공항, 할림 프르다나쿠스마 국제공항, 폰독차베 공항, 부디아르토 공항, 후세인 사스트라네가라 공항 등 역시 운영이 중단되었다.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최대 700㎞ 떨어진 지역에서도 굉음이 들렸다고 전하며, 화산 분화와 함께 지속적인 지진과 용암 분출이 관측되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공항 주변과 화산 반경 3㎞ 내 지역은 통제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주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받았다.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1883년 대폭발로 유명한 크라카타우 화산의 자리에서 생성된 화산으로, 2018년 분화 당시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하여 400명 이상의 인명 피해를 초래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여러 지각판이 접해 있는 불의 고리에 위치하고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