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간판스타 김도영이 9일 전남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스스로 번트 시도를 하다가 자신의 타구에 얼굴을 맞고 코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이날 경기에서 김도영은 4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NC 투수 송명기의 시속 148㎞ 초구에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그러나 배트를 빗맞은 공이 김도영의 얼굴을 강타하면서 그는 즉시 고통을 호소하며 코피를 쏟았다. 그 후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얼음 팩으로 얼굴을 감싼 김도영은 타격을 계속하기 힘들다고 판단하여 대타 박민과 교체되었다.

김도영은 구단 지정병원으로 이송되어 엑스레이와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를 받았으며, 결과는 비골 골절로 확인되었다. KIA 구단 관계자는 부상 부위 치료는 의료진의 소견과 상태를 확인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며, 현재 상태는 매우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뼈 골절 진단을 받아 선수 보호 차원에서 당분간 정상적인 경기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김도영은 사건 전날인 8일, 시즌 40호 홈런을 기록하여 국내 타자로서는 2018년 이후 8년 만에 40홈런을 달성한 것을 축하받고 있었다.

이번 부상은 KIA팀에 큰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며, 김도영의 건강 회복 여부에 따라 이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 국가대표팀의 전력 구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오는 14일 소집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