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관 후보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명된 지 14일 만에 이러한 결정을 내리며, 장관직을 수행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했다라고 밝혔다.

용 후보자는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으로부터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의 겸직을 두고 국민적 공감대가 넓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자가 결단해달라는 의사를 전달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 내의 우려가 사퇴 결정에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하며, 국무위원은 국회와 정부를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하는 역할이지만, 여당의 우려 속에서는 그 직을 수행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비판에 대해 각종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떳떳하지 않은 것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사청문회를 기다리는 동안 국민의힘 의원들과 일부 언론의 비판이 계속되자, 본인 역시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의 겸직 문제에 대한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퇴는 민주당의 압박과 더불어 의정활동에 전념하고자 하는 용 후보자의 의지가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기자회견 중 지금 여기서 멈추는 것이 더불어민주당과 기본소득당, 그리고 민주진보 진영 내 연대의 정신을 이어나가는 데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용 후보자는 과거 6년 동안의 의정활동을 통해 성평등 사회를 위한 비전과 정책을 실현하고자 해왔으며, 성평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장관직을 수락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결단이 더불어민주당과 기본소득당의 연대 정신을 살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의정활동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사퇴로 인해 기본소득당의 정치적 입지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에 대한 우려도 크게 커지고 있다. 용혜인 후보자는 사퇴하면서도 모두를 위한 성평등 실현과 연대의 정신으로 장관 후보자 지명을 수락했으며, 남은 의혹들을 인사청문회를 통해 해소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