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1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3.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0.25%포인트 인하 이후 올해 들어 열린 통화정책위원회에서 여섯 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유지하는 조치이다.
통화정책위원 9명 중 6명이 이번 동결에 찬성했으며, 나머지 3명은 기준금리를 4.00%로 0.25% 포인트 인상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글로벌 에너지 비용 상승이 영국의 물가와 임금 결정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변동성이 지속될 경우 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으며, 따라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할 가능성도 커진다고 언급했다.이번 결정은 미국 중앙은행(Fed)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최근 금리 인상과 대조를 이루는 상황이다.
Fed는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으며, ECB도 지난 10일 3대 정책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했다.이러한 금리 동결 결정은 영국 경제와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앞으로의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