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9일 0시부터 향후 4주간 적용될 석유 최고가격을 현재 가격으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당 1,784원, 경유는 1,773원, 등유는 1,380원으로 유지된다.
이는 정부가 중동 정세 악화와 국제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서민 가계의 기름값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결정되었다.최근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보인다.
지난 16일 기준 두바이유는 배럴당 128.0달러, 브렌트유는 105.8달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02.4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러한 추세는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이 격화되고 후티 반군이 홍해 인근 도시를 점거하면서 더욱 뚜렷해졌다.
이에 따라 국제 경유 가격 또한 배럴당 201달러에 달하는 등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정부는 원/달러 환율이 약 10% 하락하여 국제유가 상승의 충격을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환율은 지난 3월 4주 동안 1,505원에서 최근 1,358원으로 내려갔다. 또한, 국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6월 3.2%에서 7월 2.8%로 하락했지만, 8월에는 다시 3.1%로 상승하여 가계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되고 이후 실제 석유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3월부터 8월까지의 주유소 총소매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휘발유는 2.1%, 경유는 8.4% 감소했음을 언급하며, 정부의 정책이 에너지 과소비를 부추기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정부는 앞으로도 국제유가 변동과 국내 석유 소비 추이에 유연하면서 신중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석유 최고가격제는 중동 전쟁 발발 이후 민생경제의 방파제 역할을 해왔으며, 향후 여전히 긴장된 중동 정세에 따라 가격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